2023. 7. 13. 06:03ㆍ애니메이션/애니 추천
오랜만에 컴 배경화면을 바꾸려고 월페이퍼 엔진을 켜서 보던 중 예전에 다운로드한 적 있는 빙과 배경화면을 발견해서 급 빙과를 봤던 생각도나며 빙과를 몇 번 정도 정주행했었기에 빙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졌다.
'빙과'가 애니로 나온 게 벌써 10년이 넘었다 방영일이 2012년 4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방영했으니 11년이 됐다. 글 쓰면서 찾아보면서 느낀건데 엄청 오래됐구나...라고 생각이 났다... 내가 빙과를 처음 봤던 게 한.. 5년 전쯤에 입덕 초창기쯤에 빙과를 보고 더욱 빠진 기억이 나네요
좀 더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2012년 작품의 애니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지금 와서 봐도 전혀 작화로는 꿀리지 않으며 뭔가 작품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작품 내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며 보여주는 연출이 깔끔하며 진행하며 보여주는 연출과 색감을 너무 잘 표현해서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잘 표현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작화에서 풍기는, 보여주는 그림이 마냥 밝고 그런 학원물이라는 느낌만 주는 것이 아니며 주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분위기에 따른 음영? 그림자를 주거나 캐릭터이나 배경의 색감을 디테일하며 분위기를 잘 녹이기에 시청하기에 부담이 없고 눈으로 보기에 이런 분위기들이 작품을 보기에 와닿으며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옴니버스 같은 느낌을 주며 큰 이야기의 주제는 작품의 이름, 제목에 적혀있는 빙과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며 남주인공 '오레키 호타로'가 고등학교를 진학 후 동아리에 들어가기 싫어하며 호타로의 귀차니즘 성향을 드러내며 에너지 절약이라며 동아리를 들기 싫어했지만 자신의 누나가 다녔던 고등학교로 누나의 강요로 폐부위기에 놓인 '고전부'에 들어가게 되며 호타로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전부에 소속된 이야기의 주인공들
오레키 호타로
오레키 호타로는 자신의 좌우명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해야 하는 일이라면 간략하게'라는 자신의 기조로 에너지 절약주의라고 하며 살아가는 최소한의 일만 하자는 신념으로 간략하게 하자는 식이며 학교에서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누나의 강요로 고전부에 들지만 그 동아리에는 '호기심 천국의 동급생'을 만나며 호타로 삶의 기조에 큰 지장이 생긴다. 호타로는 뛰어난 추론능력과 영감으로 추리와 가설을 세우기 도하는 총명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잘생긴 캐릭터로 남녀불만하고 잘생긴 외모와 쿨한 캐릭으로 호타로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물론 나도 호타로를 엄청 좋아한다).
호타로는 생각에 잠길 때마다 늘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치탄다 에루
치탄다 에루는 고전부 부장으로 성적도 우수하며 문무겸비로 청초함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외모로 호타로가 청초하다는 뜻을 바로 알아차릴 정도다.
보이는 이미지로는 부잣집 명가의 아가씨 같지만 백치미와 엄청난 호기심을 가진 성격으로 호기심이 발동하면 앞뒤 제쳐놓고 돌진하는 타입이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치탄다의 눈이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때 늘 하는 말이 "저, 신경 쓰여요!"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이 치탄다의 시그니처로 작중에 수 없이 많이 말한다. (물론 호타로에게⫬⫬)
치탄다는 작중에 학교 축제에서 여러 곳을 다니며 귀여운 옷이나 전통복장으로 치탄다의 예쁜 외모를 돋보이는 씬도 보여주며 많은 짤들을 탄생시켰다.
후쿠베 사토시
이름은 후쿠베 사토시로 호타로의 중학교 동창으로 같은 고교에서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호타로의 추리 정보제공이나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준다.
사토시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로 '나는 어디까지나 데이터베이스'라고 하며 '데이터베이스는 결론을 못 내거든'라고 호타로에게 정보와 함께 툭 던지는 말이다. 사토시는 잡다한 상식이나 정보들을 많이 알고 있으며 기억력이 뛰어나서 본인을 '데이터베이스라고 칭하며 데이터베이스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라는 신조로 추리에 끼어들지 않는다. 지식과 별개로 성적은 별로인 편이며 사토시의 활발한 성격으로 붙임성 있는 모습으로 사람을 잘 대하며 늘 생글생글 웃고 다니며 종종 농담으로 분위기도 환기를 시켜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바라 마야카
이바라 마야카는 호타로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지만 딱히 친한 사이는 아니었으며 중학교 때 일련의 사건으로 호타로는 이바라에게 안 좋은 인식이 있었으며 호타로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사토시와는 친하며 자신과 친한 사람에게는 애칭으로 부르며 후쿠베 사토시는 '후쿠짱' 치탄다 에루에게는 '치이짱' 이라 부르며 호타로에게는 성으로만 부르며 '오레키'라고 한다. 독설가 기질이 있지만 성향과 달리 성격은 소심하며 여려서 언행과 달리 마음과 행동으로는 독설가스럽지 못한 성격을 가져 곤란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유독 호타로에게만 빈정대며 매정한 태로를 내보인다.
'빙과'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 이것은 스포지만 이야기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빙과는 아이스크림의 한자이며 얼음과자로 이것은 빙과 작품에서 밝혀지지만 말장난을 한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 이것은 이야기 스토리를 풀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고전부에 속한 4명의 주인공들이 겪는 여러 일들을 치탄다가 궁금해하며 사토시와 이바라가 조력하며 그것을 토대로 호타로가 추리하며 활약하는 것들이 전부이지만 치탄다가 고전부에 들어온 일신상의 이유로 지금은 실종된 외삼촌이 자신이 어렸을 적 이야기해 준 고전부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였으며 당시 어린 시절 치탄다는 외삼촌의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는데 그때의 이야기와 그때 외삼촌이 해준 대답이 어떤 것이지 기억이 나지 않아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1967년 당시 학생 운동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에 카미야마 고교는 문화제 관련한 일로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큰 갈등을 겪었으며 교사진의 뜻으로 매년 5일씩 치러지던 문화제가 2일로 단축이 되며 발발하였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즐길 문화를 예년과 같이 치르기 위해 카미야마 고교 학생들은 고전부 부장 세키타니 준이라는 학생의 '영웅적 지도'에 따라 '과감한 행동주의'를 실행하며 6월 수업 거부와 동맹 휴학을 벌여 그 끝에 10월 문화제를 정상적으로 5일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불행히도 상냥한 영웅이었던 세키타니 준은 퇴학처리되며 문화제가 끝남과 동시에 학교에서 떠나게 되며 세키타니 준은 떠나기 전 문화제에 내놓을 고전부 문집에 '빙과'라는 이름을 붙이며 카미야마 학교에서는 영웅이었던 그의 이름을 기려 문화제 이름을 '칸야제'로 칭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는 뒷이야기가 있었으며 학생운동을 이끌며 모든 것을 책임질 즉 총대 메고 나설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그 이유로 학생들은 고전부 부장인 준을 이름만 지도자로 두며 다른 학생들이 투쟁을 이끌며 그런 식으로 동맹 휴학과 수업거부를 관철했다. 카미야마 학생 운동이 최고조에 달할 시기에 학생들은 운동장에 대규모 캠프파이어를 단행했으나 그 결과 학생들의 미스로 무도관이 전소하는 실책을 범하였고 그것을 본 학교 측은 운동의 리더였던 세키타니 준을 퇴학처리한다.
끔찍하게도 문화제가 끝나고 학생들은 세키타니 준을 커버를 쳐주지 않았으며 준을 외면하고 퇴학 이후 학생들은 준이 학교에 맞서다가 퇴학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준은 퇴학 전 문화제 개최 전에 고전부 문집의 제목을 '빙과'로 지어달라며 부탁했다. 이 문집의 제목의 의미는 "빙과 = 아이스크림"을 따서 "Ice cream → I scream"으로 말장난이며, 나는 절규한다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리고 '칸야제'를 기만적인 명칭으로 [칸야는 세키타니(關谷)를 다르게 읽는 방법이라 한다] 고전부에서는 금구로 자리 잡게 되었고 빙과의 표지에는 한 토끼를 잡아먹는 개와 그 개를 공격하는 토끼가 가운데 있으며 다른 토끼들은 그것을 방관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나는 물었다.
"빙과가 뭐냐?"
지탄다가 말했다.
"고전부 문집 제목이에요."
"일반 명사로 생각해 봐라."
사토시가 말했다.
"얼음과자지. 아이스바."
"아이스크림으로 생각해 봐라."
― '빙과' 228쪽 中
치탄다가 어릴 적 물어보았던 것이 이 빙과의 의미이며 그때 삼촌인 준은 어린 치탄다에게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지 않으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산 채로 잡아먹히게 된다."라는 말을 했고, 이 말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어린 치탄다는 무서워서 울었던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며 회상하는 치탄다는 눈물을 훔치고 다른 3명은 씁쓸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빙과를 알려준 세키타니 준은 7년 전 실종된 상태였으며, 실종 후 7년째 소식이 없어 공식적 사망 처리된다.
일본도 한국과 같이 아이스크림과 빙과는 다르게 구별하지만 빙과라는 이름은 'I scream'의 의미를 감추기 위한 의도적인 장치라고 한다.
이 이야기가 치탄다가 고전부에 들어온 이유이자 빙과라는 타이틀의 이야기이다. 물론 애니는 2쿨로 원작 소설책의 내용 1~4권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타이틀이며 치탄다가 고전부에 들어온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았다.
원작으로는 1권 빙과, 2권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3권 쿠드랴프카의 차례, 4권 멀리 돌아가는 히나, 5권 두 사람의 거리 추정, 6권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총 6권으로 구성된 고전부 시리즈를 애니화한 것으로 현재는 고전 부라는 이름처럼 고전 애니가 되어가고 있다.. 11년이 지난 애니이니 오래됐다고 할 수도 있다.
일본의 유명 청춘 미스터리 소설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원작에 일본 애니메 업계 최고이며 명성도 높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이 되며 훌륭한 애니가 됐다는 평이다. 이야기는 본격 추리, 탐정물은 아니다 보니 추리가 가미된 청춘물이다 보니 사건이 소소하며 분위기도 담담하며 잔잔한 느낌을 주어 취향을 타는 편이지만, 일본 애니의 모에요소나 선정적인 요소를 내세우는 작품은 아니어서 일반인이나 입덕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기 좋다고 본다. 작품 속 이야기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며 이해하며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 허들도 낮다.
작화나 연출이 디테일있고 배경이나 색감, 음영,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등등 디테일 적인 것들이 많으며 작중 호타로가 생각하며 대사나 독백 추리를 읊는 장면들도 잘 체감되며 담백하게 자극 없이 쉽게 보기 좋은 작품으로 추천한다.
나도 이거를 보고 몇 번 정주행도 했으며 원작 소설도 사서 다 봤으며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원작 소설에는 애니에 다 담지 못한 나머지 4~6권에 담긴 이야기들과 1~3권들도 소설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했으며 표현을 했는지 잘 느껴졌으며 특히 1~3권은 애니에서 담아낸 이야기들이기에 더욱 몰입됐기에 최고였다.
이상 빙과 얘기였습니다. 쓴다고 썼지만 길어지고 두서없이 말한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잘 봐주셨음 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맘에 드셨으면 빙과도 한번 찍먹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생긴 호타로를 보며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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